지난 1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이 생전 입양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감동을 전하고 있다.
11일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 장진영은 2008년 초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일시보호소를 찾아 자원봉사를 해 왔다. 장진영은 바쁜 시간 중에서도 입양을 앞둔 아이들을 돌보며 사랑을 전해 왔다.
고 장진영은 2007년 말 여성 의류 브랜드 타임이 주최한 제 1회 'THE WOMEN OF TIME AWARD' 상금 1000만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탁한 뒤부터 수차례 조용한 봉사를 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만나며 행복해했던 그녀도 갑작스러운 암 발병 이후에는 더 이상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올해의 여성상 상금 1000만원을 기탁해 오며 인연이 시작됐다"며 "평소 소외된 이웃 중에서도 아동과 미혼모에 관심이 많았고, 고민하다 이 곳에 성금을 기부키로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고 장진영의 이같은 조용한 선행은 소속사 측도 알지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업무 스케줄 이외에는 철저히 혼자 다녔다"며 "고인의 빈소에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조화를 보내왔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며 더욱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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