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열풍 중국에서도 이어갈까?

김명은 기자  |  2009.09.11 18:17
ⓒ사진=송희진 기자


올 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중국에서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내조의 여왕'은 오는 25일부터 중국 CETV(China Entertainment Televison)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배우 김남주, 최철호, 선우선 등 '내조의 여왕'의 출연진과 연출을 맡았던 고동선 PD, 대본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4개월여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내조의 여왕'의 중국 방송을 기념해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드라마의 중국 진출의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고동선 PD는 "중국에서 저희 드라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렇게 프로모션 자리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드라마에 출연하는 세 부부의 모습이 중국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을 기대했다.

고 PD는 "김남주 씨와 오지호 씨가 맡은 천지애, 온달수 부부는 열심히 살려고 하고 그만큼 성실성도 갖췄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혜영 씨와 최철호 씨가 연기한 양봉순, 한준혁 부부는 사회에 잘 적응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만이 있다. 또 윤상현, 선우선 씨의 허태준, 은소현 부부는 좋은 조건을 물려받아 부유하게 살고 있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관계가 아니다. 이들 세 부부의 유형은 어느 곳에서든 있을 수 있는 대표성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이것이 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 김남주와 최철호, 선우선은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모아 CF 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남주는 "극중 천지애의 모습이 중국에서 강한 캐릭터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CF도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고, 선우선은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도 "시켜만 주신다면야 (CF를) 찍고 싶죠"라고 말했다.

'한류'와 관련해 고동선 PD는 "'한류'를 의식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가족이나 사랑, 우정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드라마 특유의 본질적인 소박함에 집중할 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조의 여왕'의 인기비결도 이와 같은 본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명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의 무능함으로 산산이 부서진 꿈을 내조를 통해 다시 이루려는 주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으로 올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높은 시청률과 함께 큰 화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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