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무한도전' 벼농사편 녹화.."편집 계획 없다"

김현록 기자  |  2009.09.11 16:18

한국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미국행을 택한 가운데 재범의 모습을 MBC '무한도전'에서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재범은 올 가을 방송을 앞둔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 '벼농사 프로젝트'에 참여, 틈틈이 촬영을 함께 해 왔다.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1년이 꼬박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외에 2PM도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아직은 방송까지 1달이 넘게 남은 시점이라 뭐가 말하기는 어렵다"며 "14명이 함께 촬영했는데 누가 나오고 누가 나오지 않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일 때문에 재범의 출연분을 일부러 삭제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벼농사 프로젝트'는 정성껏 농사지은 쌀을 기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무한도전'의 장기 기획으로, 출연자들은 평소에도 틈이 날 때마다 경기도 모처의 논을 찾아 돌보고 있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PM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개 사과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범은 지난 8일 2PM 탈퇴를 선언하고 이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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