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화려한 휴가' 제치고 흥행 톱10 등극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09.09.12 07:30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개봉 46일에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에 올랐다.

12일 '국가대표' 제작사 KM컬쳐 측은 "11일까지 725만명을 넘어섰다. 오늘 73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10에 오르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영화 흥행 10위는 730만명을 동원한 '화려한 휴가'였다.

'국가대표'는 관객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현재 극장 상영버전에 담지 못했던 장면들을 추가하고 수정, 새롭게 편집한 감독판을 10일부터 전국 디지털상영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가대표' 완결판이 이미 영화를 본 이들까지 다시 극장을 찾도록 재관람에 불을 붙인다면 흥행세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예매율도 '애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행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측은 '국가대표'를 추석 개봉작들이 극장에 걸리는 오는 24일까지 꾸준히 상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가대표'가 800만을 넘어 '웰컴 투 동막골'(800만), '친구'(818만), '과속스캔들'(830), '디 워'(842) 등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자'와 '이태원살인사건' 등 10일 개봉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곤 있지만 관객수 차이가 크게 없는데다 스크린수도 계속 유지할 전망이어서 롱런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KM컬쳐 관계자는 "추석 시즌에도 계속 상영될 것"이면서 "그렇게 된다면 흥행 순위는 계속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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