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하 발언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2PM의 리더 재범을 돌려달라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수백여 팬들이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2PM 팬클럽 연합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JYP 사무실 앞에서 "박재범 탈퇴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침묵 시위 중간 공개됐다.
'옆집누나'라고 밝힌 팬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5일 2PM의 리더 박재범이 4년 전 온라인에 아주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이 뒤늦게 한국비하 발언이란 내용으로 인터넷에 퍼졌다"며 "사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커졌고, 불과 4일 만에 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불과 4일이란 짧은 기간에 이런 결정을 내렸고, 이 과정에서 JYP는 오랫동안 공들여 키워온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또 책임을 모두 박재범에게 전가하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팬 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JYP는 팬들의 이런 공식 입장에 답하고 팬들과 직접 대회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 "박재범 없는 2PM의 모든 활동은 부정한다. 또 재범 뿐 아니라 한 명의 멤버라도 빠질 경우 인정할 수 없다" "리더 박재범이 포함되지 않은 2PM 활동은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JYP의 유형·무형 제품에 보이콧을 한다" "JYP는 그간 팬들이 보내준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재범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PM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범은 결국 8일 2PM 자진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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