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 지드래곤 "그래도 태양한텐 제가 안되죠"

길혜성 기자  |  2009.09.14 15:08
지드래곤(왼쪽)과 태양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동료 멤버이자 죽마고우인 태양에 대해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첫 솔로 앨범 수록곡들인 '하트 브레이커' '브리드' '소년이여' '버터플라이' 등 4곡의 뮤직비디오를 이미 찍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자주 출연할 계획은 아니지만 뮤직비디오들도 많이 촬영했고 팬들도 이번 음반에 많은 관심을 보내 주시고 있는 만큼, 활동은 최대한 오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태양도 오는 11월 초께 새 솔로 앨범을 낼 예정인 것과 관련, "태양이와 활동 시기가 일부 겹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는 "어휴, 태양이 한테는 제가 안되죠"라며 겸손해 했다.

지드래곤은 태양과 빅뱅 동료 멤버이기 이전에, 10년 지기 친구이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렇기에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드래곤이 태양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태양이 오랜 기간 변함없는 성실함과 음악 및 퍼포먼스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물론 태양 역시 친구인 지드래곤에 대해 항상 '최고'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는다.

지드래곤은 요즘 첫 솔로 앨범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그의 이번 태양에 대한 높은 평가는 더욱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빅뱅 내에서 프로듀서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지난 8월 첫 솔로 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로 현재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고 있다. 13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11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K-차트 1위를 품에 안으며 3주 연속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14일 현재 오프라인 음반 판매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기준으로 이미 20만 장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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