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김춘추' 유승호, '선덕여왕' 기폭제 될까?

김현록 기자  |  2009.09.15 08:32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최종병기, 김춘추 유승호가 15일 첫 등장을 앞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승호의 첫 등장이 현재 시청률 40%를 넘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덕여왕'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잘 자란 아역스타'로 불리며 여러 누나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승호는 '선덕여왕' 캐스팅 당시부터 '선덕여왕'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유승호라는 배우 자체가 가진 매력에다, 훗날 삼국을 통일하는 태종 무열왕으로 성장하는 역할의 매력이 더해져 더욱 기대가 크다. 김영현 작가까지 "유승호는 '선덕여왕'의 최종병기'"라고 공언했을 정도다.

춘추는 아역들에 이어 등장한 덕만(이요원 분)·유신(엄태웅 분), 미실의 숨겨진 아들 비담(김남길), 가야의 부활을 노리는 월야(주상욱 분)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선덕여왕'은 비담의 등장,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죽음 등 새로운 사건을 예고하는 전기마다 시청률이 상승해 왔다. 당초 계획보다 1달여가 늦어진 유승호의 첫 등장 역시 이후 시청률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가 높다.

한편 춘추의 합류로 '선덕여왕'의 모든 등장인물이 제 자리를 잡으면서 극 역시 보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자유분방했던 비담의 변모, 덕만·춘추의 성장, 미실의 불안 등이 드러나게 된다.

한편 15일 방송 예정인 34회에서는 어머니 천명공주(박예진 분)가 죽은 뒤 아들 김춘추(유승호)가 중국에서 신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미실(고현정 분)은 공주의 아들인 춘추를 먼저 포섭하기 위해 충복 대남보(류상욱 분)를 중국으로 보내 호위를 맡긴 상태.

그러나 돌아오는 춘추는 기존 태종 무열왕의 이미지와 달리 겁 많고 게으른 문제아로 그려진다. 추후 '선덕여왕'에서는 문제아 춘추가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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