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故 장진영 순애보와 닮았다

김건우 기자  |  2009.09.15 16:34


하지원 김명민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가 고 장진영의 순애보와 닮아 눈길을 끌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린 백종우(김명민 분)와 그를 사랑하는 이지수(하지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루게릭병은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이지만 온 몸의 근육이 마비돼 점점 죽어가는 병이다. 이지수는 종우가 나중에 죽을 걸 알면서 사랑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힘든 순간에도 함께 "지금 순간을 즐기자"며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종우의 병은 점점 깊어져간다. 지수는 종우가 병에 힘들어할 때 혼인서약서를 가지고 간다. 종우가 말렸지만 지수는 혼인서약서로 두 사람의 사랑을 완성하려 한다.

이 같은 내용은 고 장진영의 순애보와 닮았다. 지난 1일 운명을 달리한 고 장진영은 숨지기 직전 김영균 씨와 지난 7월 26일 결혼식을 올리고 사망하기 3일 전에 8월 28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특히 두 사람은 병이 나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했다는 점에서도 '내 사랑 내 곁에'와 닮았다. '내 사랑 내 곁에'는 24일 개봉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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