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유승호, 겁 많은 문제아로 첫등장 '합격점'

김겨울 기자  |  2009.09.15 23:10


유승호가 MBC '선덕여왕'의 첫 등장부터 문제아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며 시선몰이에 성공, 최종병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유승호는 15일 방송에서 승하한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아들 김춘추로 분해 첫 출연했다. 김춘추는 극 중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이 덕만(이요원 분) 때문이라고 오해하며 덕만 파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비담(김남길 분)의 배신과 함께 덕만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할 예정으로 성격 변화가 큰 인물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춘추가 유학을 마치고 대남보(류상욱 분)의 호위를 받으며 신라로 돌아오는 과정이 보여 졌다. 김춘추는 말 타기가 무섭다며 엄살을 피우는가 하면, 피곤하니 유곽에 들러 쉬었다 가자며 시간을 지체해 재촉하는 대남보를 애태웠다.

김춘추의 이 같은 엉뚱한 행동은 유신랑(엄태웅 분)과 비담, 알천랑(이승효 분) 등이 풍월주를 뽑기 위해 경합하는 진지한 비재 장면과 교차 편집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칠숙(안길강 분)이 나서 장원에 오른 유신랑과 비담이 짜고 비재에 참여했다고 말하며 비재 차제에 부정이 있다고 말해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김춘추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김춘추가 죽방(이문식 분)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나 김춘추"라고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마무리돼, 앞으로 김춘추의 등장이 극의 인물 구도에 새로운 영향을 끼칠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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