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6집도 대박날까..80팬과 쇼케이스 개최

이수현 기자  |  2009.09.16 15:43
ⓒ홍봉진 기자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정규 6집 활동의 성공적 첫 발을 내디뎠다.

에픽하이는 16일 오후 2시 20분부터 서울 압구정 CGV 1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과 8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새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이라 떨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타블로는 “독립 레이블을 낸 뒤 발매하는 첫 정규음반이라 부담됐고 다시 한 번 좋은 음반을 만들어보자는 큰 각오로 만든 음반”이라고 6집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6집 타이틀곡 '따라해'를 라이브로 선보인 에픽하이는 이어 '따라해' 뮤직비디오 예고편을 공개했다. 에픽하이가 “4일에 걸쳐 촬영했다”고 밝힌 이 뮤직비디오는 세 멤버가 직접 출연해 영화 ‘괴물’을 패러디, 코믹한 장면들을 대거 수록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타블로는 “지난해 말부터 만들면서 빨리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라며 “대중매체에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다양하게 많은 걸 즐기고 보는 대중문화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고 ‘따라해’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해’ 뮤직비디오 완성본은 18일 에픽하이 공식홈페이지 맵더소울닷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6집 수록곡 '트로트'를 선보인 에픽하이는 이 곡에 대해 “투컷의 아버지가 트로트를 힙합으로 만들어보면 어떠냐는 제안을 해주셔서 만들게 된 곡”이라며 “포장마차에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말미에 타블로는 “독립 레이블을 만든 뒤 우리가 이렇게 쇼케이스를 또 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TV를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겠다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타블로는 “우리가 남들보다 잘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었다”면서도 “대신 우리가 노력을 남들보다 더 많이 할 자신은 있었다. 그게 우리의 경쟁력인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날 공개된 에픽하이 6집 ‘[e]’는 총 2장의 음반으로 30곡이 수록됐다. 에픽하이가 설립한 독립 레이블 맵더소울 소속가수 MYK, 플래닛쉬버 외에도 양동근, 하동균, 박지윤, 한희정 등이 참여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엣 6집 정규 음반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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