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협회 엔지니어가 '해운대' 유출, 충격"

김건우 기자  |  2009.09.17 11:40
윤제균 감독 ⓒ 송희진 기자 songhj@

'해운대'의 동영상 유출범이 구속된 가운데, 윤제균 감독이 안도의 한숨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유출범 일당이 잡혀 다행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협회 소속 엔지니어라는 사실이 놀랍다"며 "많은 영화들이 그 곳에서 작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그 사람이 악의가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차질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윤 감독은 "아직은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내용을 확인한 후 향후 대응을 고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해운대'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시각장애인협회 소속 엔지니어 김모씨(30)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 17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설명 작업을 위해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동영상 파일을 넘겨받은 뒤 헤어디자이너 고모씨(30)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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