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콘서트 온 진중권 "상상-현실 넘나들어"

김훈남 기자  |  2009.09.19 07:26
진중권(46) 전 중앙대 겸임교수가 최근 불고 있는 ‘허경영 신드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진씨는 허경영에 대해 “연기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언행이 그의 인기요인”이라 말했다.

18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인근 V홀에서 열린 민주공화당 허경영(59)총재의 첫 콘서트를 관람한 진씨는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는 말로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콘서트장을 메운 관객에 대해 진씨는 “개그맨이 ‘바보연기’를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연출된 것임을 안다. 하지만 허경영이 재미있는 것은 그것이 구분이 안되기 때문”이라 평했다.

이어 "지금 경직된 사회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허경영은 사회가 굳혀버린 상상력을 주물러 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엄숙함이 경직된 사고를 만들었는데 허경영의 언행이 그런 시각을 깨우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경영의 대선출마에 대해 "그런 것이 상상일 것만 같은 언행이 현실이 되는 것"이라면서 "허경영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최근 쓰고 있는 저서에 한 꼭지를 허경영을 소재로 쓰고 있다고 밝힌 진씨는 “허경영은 21세기에 등장한 르네상스 시절의 광우(狂愚, 미친 바보)"라 칭했다. 14세기 당시 광우는 진심인지 연기인지 모를 행동으로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줬는데, 그 역할을 허경영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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