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TV속 아동 인권 침해 수준 심각"

문완식 기자  |  2009.09.20 09:46
MBC '환상의 짝궁'(위)과 SBS '스트주니어쇼 붕어빵' <사진=MBC, SBS>


방송에서 아동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방통심위에 따르면 드라마, 리얼리티, 토크쇼, 오락 등 장르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묘사하는 제작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심위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BC '선덕여왕'의 신생아를 내던지는 싸움 장면과 SBS '자명고'의 갓 태어난 시생아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은 물리적 폭력을 이용해 아동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지적됐다.

또 MBC '환상의 짝궁', SBS '스타킹'에서 어린이에게 뽀뽀를 강요하거나, 게임벌칙으로 상대에게 뽀뽀하기 등에 대해 성추행적 진행방식이라고 밝혔다.

MBC '환상의 짝궁'에서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질문과 자극적인 답변을 유도한 것,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부모의 사생활 폭로, 비방 방식의 전개는 어린이에게 부적적할 대사를 통해 동심을 박탈했다고 방통심위는 밝혔다.

방통심위는 "최근 들어 방송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아동(청소년)의 무분별한 출연과 함께 이들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사회적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방통심위는 이와 관련 2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통심위가 후원하는 '아동(청소년)의 방송출연과 미디어 윤리'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TV 오락 프로그램 속 아동(청소년)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지정순 밝은청소년지원센터 미디어 전문위원이 '어린이?청소년 연기자 보호를 위한 해외 법제 사례'라는 주제로 박석철 EBS 정책위원이 '우리나라 방송사의 아동(청소년) 방송출연 가이드라인 규정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영주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사가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방통심위는 방송제작과 관련한 아동(청소년) 보호문제를 논의하는 최초의 장이 될 이번 세미나가 관련 분야의 사회적,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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