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류시원 주연의 SBS 주말특별기획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이 20일 종영한다.
'스타일'은 19일 방송 마지막에서 서우진(류시원 분)이 박기자(김혜수 분)에게 자신의 어머니 서연수의 옛 가방을 전하면서 박기자가 꿈꿨던 디자이너의 꿈을 다시 펼치라고 말한다.
박기자는 사랑이라는 말로써도 표현하기 힘든 서우진의 행동에 반문하고 둘은 포옹한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을 암시한 것.
하지만 '스타일'은 '포옹'을 통한 사랑의 확인에도 불구, 이날 14.2%의 시청률을 나타내 주말극 중 '꼴찌'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멜로라인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정작 시청자들은 주목하지 않은 셈이다.
왜 그럴까.
오히려 나영희, 홍지민, 한채아 등 조연배우들이나 간간히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연기력이 더 호평 받기도 했다. 주객이 전도된 것.
또 하나의 '스타일'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엣지 없는 스토리'.
패션 드라마답게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끌었지만 정작 스토리 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할 만큼의 '극적 재미'는 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패션지 '스타일'을 자기 몸보다 아끼는 박기자와 어머니의 과거로 인해 '스타일'과 얽힌 서우진, 그리고 '스타일'의 에디터 이서정, 박기자의 영국에서부터의 친구 김민준(이용우 분)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어느 순간 박기자와 서우진 간의 관계로 좁혀졌고, 이 둘은 어려움에 처한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결국 서우진은 자신의 레스토랑을 팔아 '스타일'을 살린다가 주요 흐름이다.
'한우이력추적시스템'이나 '로티'등 간간히 등장하는 광고성 장면이 극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결국 '스타일'은 종영을 앞두고도 극중 자궁근종에 걸린 박기자보다 이서정과 김민준이 통화 시 이용한 화상전화기에 눈이 더 가게 만드는 2% 부족한 엣지를 보여줘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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