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역대 4위 그치고, '국가대표' 8위 넘보고

전형화 기자  |  2009.09.21 11:52

올 여름 흥행기록을 잇달아 경신한 '해운대'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지 못하고 역대 4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반면 역대 10위에 오른 '국가대표'는 9위를 넘어 8위로 최종성적을 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금까지 1130만명을 동원했다. 3위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명과는 40만명 가량 차이가 난다.

당초 '해운대'는 추석 기간에도 상영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3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가장 관객이 많은 주말에도 2만명 미만으로 관객이 들고 있어 '태극기 휘날리며'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애자'의 선전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사랑 내곁에' '페임' 등 추석 영화들이 개봉하면 '해운대'의 관객동원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반해 '국가대표'는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완결판이 순항하고 있어 순위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한 완결판은 20일까지 17만명을 불러 모았다. 개봉 버전과 합치면 지금까지 780만명이 관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5일께 800만명을 넘어 '웰컴 투 동막골'을 제치고 9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8위인 '친구'(818만명)도 사정권 안에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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