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하늘과 바다', 송사 휘말려..주호성 "오해일뿐"

전형화 김건우 기자,   |  2009.09.22 09:30

장나라 주연의 영화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가 개봉도 되기 전에 송사에 휘말렸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하늘과 바다'의 일부 스태프는 노동부에 임금 체불 등을 이유로 제작사 등을 고발했다. '하늘과 바다'의 한 스태프는 임금 체불과 관련해 영화산업노조 등에 건의를 했으며, 최근 A 프린트가 나온 시점에 정식으로 고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늘과 바다'의 공동 제작을 맡고 있는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오해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이미 해결하기로 이야기가 잘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씨는 "제작 과정에서 자금이 모자라 발생한 일"이라며 "스태프들도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서로 이야기가 잘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가 전체 스태프를 대변하는 것처럼 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늘과 바다'는 주호성씨가 제작 초기부터 참여, 대부분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일부 배우들의 출연비도 미지급됐지만 주씨가 영화 개봉 전에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들의 임금도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혀 10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이런 와중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하늘과 바다'의 한 스태프는 "합의점을 찾아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영화계가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스태프의 임금이 체불된 상황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가운데 '하늘과 바다' 건이 주목되는 것은 영화계의 위기 상황이 아직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호성씨는 "영화에 애국가를 넣는 등 해외에서 자랑스런 한국영화라는 사실을 알리려 노력했다"면서 "장나라 아버지로서 스스로에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늘과 바다'는 24살이지만 정신연령이 낮은 하늘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계모와 아빠에게 버림받은 바다, 그리고 피자 배달원 진구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는 휴먼 드라마. 10월 개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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