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장동건·정우성 한류★ 3인, 동시출격

전형화 기자  |  2009.09.22 10:05

배용준과 장동건, 정우성 등 한류톱스타 3인방이 22일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다. 각자 준비한 작품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 3명이 같은 날 이처럼 다른 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가히 '한류데이'라고 부를 만 하다.

먼저 이날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선 장동건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제작보고회를 여는 것.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외세에는 당당하지만 여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대통령 역을 맡았다.

장동건이 '태풍' 이후 4년만에 한국영화에 복귀하는 데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이날 제작보고회는 내외신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후 2시에는 배용준과 정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배용준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자신이 집필한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를 연다. 배용준이 한류스타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번 책을 준비했다.

특히 배용준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와중에 패혈증으로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염려를 샀다. 배용준의 입원 소식은 일본 등 해외 언론에도 발빠르게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그의 건강 유무를 살피기 위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국내외에서 400여 취재진이 몰릴 예정이며, 혼잡을 우려해 경호 인력도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다.

정우성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호우시절' 시사회에 참석한다. '호우시절'은 감성멜로의 귀재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당초 '호우시절'은 '청두 아이러브'라는 국제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쓰촨성 지진을 소재로 세 명의 영화감독이 옴니버스 영화를 만드는 기획이었다. 이 영화는 올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하지만 허진호 감독은 '호우시절'을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변경, '청두 아이러브'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독자적으로 영화 제작을 추진했다. '호우시절'은 옛 사랑을 간직한 한 남자가 중국에 출장을 가서 옛 사랑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 최루성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선 닿을 듯 닿지 않는 조심스런 사랑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놈놈놈'으로 한류스타 명성을 재확인했던 터라 이번 영화에 쏠리는 내외신의 관심도 상당하다. 정우성의 파트너인 중국 배우 고원원도 이날 시사회에 참석, 중화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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