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빠진' 2PM, 6人 첫무대 무산..2명만 올라

문완식 기자  |  2009.09.23 18:37
2PM ⓒ송희진 기자


리더 재범이 빠진 2PM 6인의 첫 공식 무대가 무산됐다.

2PM은 오는 25일 오후 경남 거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SBS 2009 슈퍼모델대회'의 축하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분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여섯 멤버 중 준수와 준호만 이날 무대에 오른다.

SBS '슈퍼모델선발대회' 관계자는 2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멤버 재범의 탈퇴 후, 당분간 방송 등 모든 공식 활동을 안 하겠다는 2PM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2PM은 올해 초부터 '슈퍼모델선발대회'무대에 오르기로 계획이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멤버 재범이 탈퇴와 관련 일체의 공식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행사 참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재범을 제외한 6명만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6인조' 2PM의 첫 공식 무대 가능성이 점쳐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준수와 준호의 모습도 방송으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축하무대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슈퍼모델선발대회' 직후인 오후 8시부터 '사랑나눔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대회는 SBS에서 생방송으로, 축하무대는 녹화 뒤 SBS드라마플러스에서 방송 예정이지만 준수와 준호의 장면은 방송되지 않는다.

관계자는 "준수와 준호의 무대는 2PM이 곤란을 겪는 가운데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멤버 각자도 당분간 공식 활동을 안 하겠다는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준수와 준호에 대한 녹화 자체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준수와 준호는 이날 무대에서 자신들의 애창곡 1곡씩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재범은 미국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발언을 올린 것과 관련,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재범은 논란이 일어난 직후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지난 8일 탈퇴 의사를 밝히고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2PM 팬들은 재범이 2PM 탈퇴 미국으로 떠난 직후부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재범 탈퇴 철회를 요구하며 보이콧, 성명서 발표 등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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