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패션' 레이디가가를 입히는 사람은 누구?

현지승 인턴기자  |  2009.09.24 14:28
↑뮤직비디오 '파파라치'에서 선보인 의상들

팝스타 레이디 가가(24), 엽기적인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과연 그녀를 입히는 사람은 누굴까.

레이디 가가를 꾸미는 것은 단순 취향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다. 의상부터 무대 세트까지 크리에이티브 팀 '하우스 오브 가가(Haus of gaga)'가 담당한다. 아티스트들과 기술자들이 공동작업을 하는 것이다.

올 2월 11일 발매된 '파파라치(paparazzi)'의 뮤직비디오 의상부터는 스타일리스트 비. 애커룬드(B. Akerlund)가 참여했다. 미국 연예지 ‘앤썸(Anthem)’에 따르면, 비.애커룬드는 레이디 가가의 첫 공식 스타일리스트다.

그녀는 이전에도 가가와 미팅을 가진 적이 있지만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일을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남편인 조나스 애커룬드(Jonas Akerlud)가 '파파라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게 되면서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을 맡게 됐다.

비, 애커룬드는 “레이디 가가는 개인적인 스타일리스트를 가진 적인 없었다.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라는 이름의 크레이티브 디렉터가 있었지만 나 이전에는 특정한 스타일리스트와 일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쌍둥이를 안고 있는 비 애커룬드

그러면서도 “가가는 확실한 의견이 있는 아티스트라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고 그래서 때로는 그녀 스스로 만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처럼 매 의상마다 이슈가 되는 스타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10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가가는 자신의 상상했던 대로 의상을 소화하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놀라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MTV의 2009 비디오뮤직어워드(VMA) 무대에 출연, ‘파파라치’를 부르면서 피를 흘리는 등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었다.

가가는 11월 5일 열리는 '2009 MTV 유럽 뮤직어워드'에 킹스 오브 레온과 함께 각각 5개 부문 최다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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