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노출 심한 의상에 너도나도 '아찔'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9.25 16:12
↑(시계방향)'포미닛' 현아, '씨야' 남규리,'투애니원'공민지의 바지,'브랜뉴데이' 채린,'원더걸스' 소희

여자 가수들의 무대 의상이 과감해지면서 선정성 논란이 빈번해지고 있다. 파격적인 의상 디자인 뿐 아니라, 격렬한 안무를 추는 과정에서 노출 사고 등 아찔한 장면이 펼쳐지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걸그룹 포미닛(4minute)의 멤버 김현아(17)가 최근 과다한 노출 의상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유튜브에 올라 온 ‘90918 HA MK'라는 동영상에 등 뒤로 속옷이 다 드러나고, 치마가 위로 밀려 올라간 채 노래를 부르는 김현아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김현아측은 “치마 안에 속바지를 입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속바지든 속옷이든 안에 입는 옷이 다 드러나는 짧은 의상은 문제가 있다”, “미성년자에게 등 뒤로 속옷이 다 비치는 의상을 입힌 것은 너무 했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더걸스’ 막내 소희(17)도 올해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검정색 민소매 상의와 짧은 핫팬츠를 입고 등장해 “고등학생이 입기엔 너무 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해 7월 팬미팅에서도 나풀거리는 소재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격렬한 섹시댄스를 선보여 “어린 나이에 지나친 노출이 보기에 좋지 않다”는 우려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 달 케이블 채널 Mnet '투애니원 티브이(2NE1 TV)'에서는 ‘투애니원(2NE1)’의 막내 공민지(15)가 발기한 곰돌이 무늬 바지를 입고 나와 구설수에 올랐다. 청소년인 공민지의 민망한 옷차림에 시청자들의 불쾌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같은 그룹 멤버인 산다라 박(25)도 동일한 바지를 입고 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KBS2TV '뮤직뱅크' 방송 중 여성 그룹 '브랜뉴데이' 멤버 채린(21, 본명 김수진)의 튜브형 원피스가 흘러 내려 상반신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소속사측은 “가슴은 노출되지 않았다. 안에 속옷을 입었는데 맨살로 보인 모양”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요즘 노출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 듀오 ‘폭시’의 멤버 다함(26, 본명 최예람)은 지난해 문화관광부 주최의 콘서트에서 공연 중 상의의 단추가 일부 떨어지는 바람에 가슴이 노출됐다. 사고 직후 다함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에 올랐다.

그룹 ‘씨야’의 전 멤버 남규리(24, 본명 남미정)는 2006년 데뷔 초 '빅4 콘서트' 중 어깨끈이 끊어지면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솔로로 데뷔한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25)는 생방송 도중 접착식 속옷이 흘러 내려 잠시 공연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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