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러시아 태평양영화제 대상-여우주연상 수상

전형화 기자  |  2009.09.25 19:37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회 태평양 영화제에서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똥파리'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폐막한 제7회 태평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주인공 김꽃비에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는 30여 국 2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출품됐다.

'똥파리'는 앞서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3회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2개상을 받는 등 해외영화제에서만 17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똥파리'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며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양아치가 비슷한 상처를 지닌 여고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스크린에 담았다. 2억5000만원으로 제작된 독립영화로 지난 4월 국내 개봉, 14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샀다.

한편 태평양영화제에서는 지난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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