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는 '1박2일'+'패떴'? "차별화 될 것"

김명은 기자  |  2009.09.26 12:05
ⓒ카라(위), 티아라, 사진=홍봉진 기자


걸 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KBS 2TV 리얼 버라이어티 '청춘불패'가 가을 개편과 함께 신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콘셉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청춘불패'는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 걸 그룹의 멤버 7명이 주인공으로 나서 시골 체험을 통해 학교나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 공부를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아지트의 개념인 숙소를 정해 닭을 키우거나 텃밭은 가꿔 '시골농장'을 만들고 매주 새로운 체험 장소를 찾아다니는 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청춘불패'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방송 콘셉트를 합쳐 놓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춘불패'의 연출을 맡은 김호상 PD는 "그렇게 본다면 지금 방송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모두 그 같은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며 "일종의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 MBC '무한도전' 등도 처음엔 시청률 경쟁이 심했으나 지금은 나름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걸 그룹 멤버들이 중심이 되는 여성 버라이어티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방송이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 같은 고민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춘불패'는 10월 둘째 주 6팀의 걸 그룹 멤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오디션을 거쳐 출연진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 PD는 "아무래도 각 그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에이스들이 선발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7명의 멤버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절히 조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춘불패'는 다음달 23일 오후 11시 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우, '소녀시대' 유리, '포미닛' 현아,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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