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카리스마 '다크 비담' 변신

김현록 기자  |  2009.09.26 15:43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김남길이 검은 의상의 '다크 비담'으로 다시 태어났다.

선과 악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 비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남길은 오는 28일과 29일 방송분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이같은 모습은 '선덕여왕' 홈페이지에도 미리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아무렇게나 말아올린 헤어스타일에 누더기를 연상시키는 두루마기, 바지를 입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인물의 모습을 표현했던 김남길은 이번 방송부터 검정 화랑복 차림으로 변신한다.

지난 방송에서 김남길이 맡은 비담이 화랑들이 재주를 겨루는 비재에 참가, 파란을 일으킨 뒤 실제 화랑도로 편입되면서 이같은 변화가 이뤄졌다. 달라진 비담 김남길의 모습은 만화에 등장하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까지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비담의 검은 의상은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 스승 문노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더욱 혼란에 빠지며 어둡게 변화해가는 비담의 캐릭터를 염두에 둔 선택이기도 하다.

드라마 관계자는 "컬러풀한 다른 화랑들의 의상과 달리 '비담스러운' 검은 옷이 비담의 옷이 됐다"며 "긴 머리를 묶은 것도 캐릭터를 잡을 때 참고했던 만화 '열혈강호'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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