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장서희, 네팔 소녀와 특별한 재회

김현록 기자  |  2009.09.30 17:38

탤런트 장서희가 네팔 소녀 '러츠미'와 재회했다.

장서희는 지난 8월 31일 '2009 SBS 희망TV'를 통해 방문한 네팔에서 만난 러츠미란 이름의 12살 소녀와 30일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장서희는 화상으로 굽은 러츠미의 손가락을 고쳐주기 위해 러츠미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이날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졌다.

'희망TV' 촬영 당시 봉사활동을 위해 네팔 최빈층 거주 지역을 찾았다 러츠미와 그 일곱 식구를 만난 장서희는 귀국 후 러츠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해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자비를 들여 러츠미를 초청했다.

한편 이날 장서희는 러츠미와 함께 SBS 하금열 사장과 환담했다. 하 사장은 "시집도 안 갔는데 벌써 딸이 생겼다"며 장서희를 격려하고 러츠미에게는 "방문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장서희는 "러츠미가 멀미가 심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어려서부터 노동을 하며 고생하는 네팔의 어린이들을 보고 오히려 제가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서희는 "'러츠미'는 돌을 깨는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부를 해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면서 "'러츠미'의 화상으로 굽은 손가락을 고쳐 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러츠미'는 4주 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며 여의도 카톨릭 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체류비용과 기타비용은 장서희가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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