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정우·장민호, 父情확인하며 유종의 미

김지연 기자  |  2009.10.01 23:09


복수의 칼날을 갈던 상대가 친부임을 알게 된 정우(지성 분)는 끝내 장민호(전광렬 분) 회장을 "아버지"라 부르며 용서의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는 정우와 장민호 부자의 뜨거운 부정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종 플루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줄곧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킨 '태양을 삼켜라'가 지난 7월9일 첫 방송 후 3개월여 만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 장 회장은 줄곧 자신이 궁지로 내몰았던 정우가 그토록 찾던 아들임을 확인하곤 "내가 네 애비란 인연이 미안하다. 절대 용서가 안 되겠지만 날 위해서가 아니라 네 스스로를 위해 나와의 악연은 그만 잊어버리라"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이에 진심을 느낀 정우 역시 장 회장을 향해 힘겹게 "아버지"라 부르며 결국 그를 용서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장 회장은 끝내 자신이 아들인지 모르고 정우에게 저질렀던 악행 등에 회의를 느끼며 정우 모친의 무덤을 찾아 자살하고 만다.

반면 정우의 배다른 동생 태혁(이완 분)은 백실장(정호빈 분)과 손잡고 아버지를 내쫓게 할 반란을 준비, 이를 정우로부터 보고받은 장 회장은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된 백실장은 정우를 죽이려 하나 이를 엿들은 한선영(한지연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에 흥분한 백실장은 태혁을 찾아오고 싸움을 벌이던 중 태혁은 급기야 총으로 백실장을 쏴 경찰서에 연행되고 만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장근석 박신혜 주연의 '미남이시네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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