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루만에 MBC 프로그램 압축 '웃음'

김명은 기자  |  2009.10.03 19:57


MBC '무한도전'이 추석을 맞아 새벽 애국가부터 밤 애국가까지 전부 책임지는 '무한도전TV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과 노홍철이 단정한 모습의 앵커로 변신함은 물론 정준하가 태풍 소식을 전하는 좌충우돌 현장 리포터로 분한 '뉴스투데이'와 박명수와 정형돈이 활약한 '지구촌리포트' 등 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정형돈은 신혼 여행 중에 하와이 특파원으로 목소리 출연해 박명수의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을 나타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 명절에도 빠질 수 없는 웃음인 '무한도전'을 개그맨 박휘순와 김경진, 가수 케이윌과 상추가 참여하는 '무한도전 마이너'로 변용해 선보였으나 정작 "무한도전"만을 외치고 끝내 웃음을 자아냈다.

길이 강호동 역을 맡은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박명수가 의로인으로 출연해 "2인자를 그만하고 싶다. 재석이 수입에 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또 추석 특선 대작 '취권'에서 멤버들은 엉터리 중국어와 함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열전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날 방송은 특별히 제작한 추석 날 TV 편성표에 맞춰 새벽부터 밤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무한도전이 직접 만들어낸다는 기획으로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은 이날 메이킹 필름을 공개해 또 다른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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