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자' 감독 "사형제 폐지에 무게 둔 영화 아냐"

김겨울 기자  |  2009.10.06 12:19
ⓒ사진=유동일 기자


영화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이 사형제 폐지에 무게 둔 영화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최진호 감독은 6일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집행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최 감독은 교도관의 입장에서 보는 사형제도가 자칫 사형제 폐지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절대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최 감독은 이어 "영화를 처음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부터 이 영화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형수에 대한 동정적인 시선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진지한 영화를 주로 해 작가주의 감독으로 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대중적인 영화다"라며 "무겁지도 않고 영화가 끝나면 뭔가 하나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답했다.

한편 '집행자'는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되살아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교도관들의 첫 사형 집행기를 다룬 영화다. 살인자는 돈이나 원한 때문에 사람을 죽이지만 사형집행 교도관들은 그 어떤 이유도 없이 단지 직업이라는 이유로 7만원의 특별 수당을 받고 사람을 죽인다. 그들의 충격과 사형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논란을 던진다. 오는 11월 5일 개봉하며 조재현, 박인환, 윤계상, 차수연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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