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윤진영, 공익 대신 자원 현역입대 '눈길'

김지연 기자  |  2009.10.08 09:01
ⓒ사진제공=육군 월간 웹진 ARMYZINE, 촬영자=김진태 교수

올해 3월 현역 입대한 개그맨 윤진영(27)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해 현역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육군 월간 웹진 아미진(ARMYZINE)은 7일 현재 육군 8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 중인 윤진영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아미진은 윤진영이 무릎인대 파열로 치료를 받아 신체등급 3등급으로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수색대대 군 생활을 택했다고 전했다.

윤진영은 아미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운동하다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현재 무릎 연골이 없는 상태"라며 "그래서 신체등급이 3등급이다. 수색대대는 2급까지만 입대가 가능하지만, 어릴 적부터 주변에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 친구들이 많아 나 역시 그쪽으로 가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차피 할 군 생활이면 좀 더 의미 있게, 기억에 남게 하고 싶어 훈련병인데도 불구하고 대대장님을 찾아가 '신체등급은 3등급이지만, 정신력만큼은 1등급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며 "다행히 허락해 주셔 수색대대에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윤진영은 신체적 악조건을 딛고 지난 7월 특급전사로 선발됐다.

윤진영은 "솔직히 처음에는 특급전사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며 "하지만 군입대를 하고 나서 수많은 체력단력을 반복하니까 아무래도 체력이 많이 좋아지고 지금은 굉장히 많이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함께 군 복무 중인 강타(본명 안칠현)에 대해 그는 "3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투철한 정신력으로 아주 모범적인 군생활을 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선임이자 선배이자 또 형으로서 너무너무 본받고 많이 따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타 역시 그가 복무 중인 사단에서 실시한 대회에서 특급전사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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