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제작 '부산 프로젝트', 2010 칸 간다

김현록 기자  |  2009.10.08 14:30
사진 왼쪽부터 장준환, 유키사다 이사오, 위싯 사사타니엥 감독

14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도시 부산에 대한 애정을 담은 영화 '부산 프로젝트'(가칭)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한다.

8일 부산영화제 측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한 전폭적 지원에 이어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며, 한국의 장준환 감독,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태국의 위싯 사사타니엥 감독이 참여한 '부산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렸다.

'부산 프로젝트'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스토리'라는 큰 틀 아래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 명의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가 될 전망이다.

각각 감독들은 2010년 칸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자국 배우와 한국 배우들을 공동 캐스팅,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 대로 올 겨울 순차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성 강한 세 감독의 프로젝트에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의 부산영화제를 이끌어 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영화제 측은 오는 10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으며, 2000년 부산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고'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은 '검은 호랑이의 눈물', '시티즌 독' 등을 연출했다.

그간 '사랑해, 파리', '도.쿄','뉴욕, 아이러브유' 등 매혹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들이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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