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스타들이 과거와 달리 대부분 개막작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8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동건 고두심 이병헌 하지원 등 무려 122명의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갖는 고민은 스타들의 영화감상 문화였다. 개막식에 참석했다가 개막작이 상영될 즈음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는 배우들의 모습은 매년 지적되는 부분이었다. 이에 어느새 개막작 상영 시 비어있는 앞좌석 풍경은 당연하게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올해는 스타들이 달라졌다.
그동안 배우들이 개막작을 보지 않고 자리를 뜨는 것은 얇은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배우들이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끝까지 영화를 관람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특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는 만큼 스타들의 관람 문화도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한국영화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며 "사전에 배우들과 개막작 선정 의의와 관람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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