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진영~ 순백 드레스 PIFF서 첫 공개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09 10:49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그녀는 떠났지만 우리는 그녀를 기억합니다"

고 장진영을 추모하는 추모부스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렸다.

9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에서 고 장진영 추모부스가 개관했다. 이날 추모부스는 소속사 관계자들과 취재진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려 고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추모부스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레드카펫에 '천상에서도 배우'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추모부스를 처음 찾으면 '당신의 향기를 추억합니다'의 문구가 맞이한다.

이곳에는 생전 고인의 유품과 사진들이 전시돼 팬들의 그리움을 더했다. 영화 '청연' 당시 제작된 고인의 손 조형물, 선글라스, 잡지 등 고인을 추억하기 위한 소품들이 준비됐다.

특히 순애보로 많은 사람을 울렸던 김영균씨와 결혼식에서 입었던 드레스와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때 드레스가 공개됐다.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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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입었던 의상은 순백의 상하가 구분된 투피스 드레스다. 고인이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매한 유명 디자이너의 핸드 메이드 제품이다. 비즈로 포인트로 주어 고혹적인 매력을 더했다.

고 장진영 소속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영화인이었던 그녀가 가장 바란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영화제는 '소름'과 '청연', '싱글즈' 등 고인이 주연한 영화 세 편을 상영, 고 장진영 특별전을 기획했다. 특히 '소름'이 상영되는 10일에는 권칠인 감독 등 장진영과 친분이 두터웠던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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