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조쉬 하트넷-기무라 타쿠야, 부산夜 빛냈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9.10.09 19:25
홍봉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톱스타가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9일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이병헌과 조쉬 하트넷, 그리고 기무라 타쿠야가 나란히 팬들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오후6시 30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앞에 설치된 갈라포토존에서 이병헌과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의 사진 촬영 행사가 진행됐다. 이병헌과 조쉬 하트넷은 전날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이날 한국을 방문, 세 배우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다.

이날 행사는 팬들을 위한 사진 촬영 행사였기에 오전부터 수많은 국내외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사진 취재진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자리를 맡아놓을 정도로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홍봉진 기자

행사장에 몰린 2000여 국내외 팬들은 세 명의 톱스타가 마침내 등장하자 큰 소리로 환호성을 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디지털 카메라로 톱스타의 모습을 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병헌과 할리우드 톱스타 조쉬 하트넷, 그리고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등장한 만큼 현장 분위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자칫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수많은 팬들이 세 배우가 행사가 끝나고 백화점 안으로 이동하자 일제히 백화점 안으로 따라 들어가면서 일부 팬들이 깔릴 뻔한 것.

이병헌,조쉬 하트넷,기무라 타쿠야에 대한 팬들의 환호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 상승에 단단히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8시30분 열리는 공식기자회견에도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을 뿐더러 10일에는 피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을 대표하는 세 명의 별들에 부산은 이미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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