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해운대' 천만 되길 간절히 바래 기도했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9.10.09 22:54

배우 하지원이 '해운대'가 1000만명 이상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랬다고 털어놨다.

하지원은 9일 오후 10시30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해운대' 관객과의 대화에서 "처음에는 감히 1000만명이라는 숫자를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촬영하면서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과연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이야기하는 분도 있었다. 워낙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했기에 한편으로 오기도 생기더라"면서 "1000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바래서 기도도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원은 "'해운대'는 배우 하지원에 또 다른 시작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 영화"라면서 "1000만명이 넘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운대'가 한국영화에 남을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던 하지원은 한 관객이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감사하다며 90도로 인사했다. 하지원은 이날 한 일본팬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또 하지원은 '해운대'에서 부산 사투리를 능숙하게 표현한 데 대해 "외국어 배우듯 공부했다. 나중에는 꿈도 사투리로 꿨다"고 말해 부산관객들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원은 또 다시 재난영화에 출연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몸을 쓰는 작품을 하면 뿌듯해진다"면서 "또 다시 제의가 와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하지원을 비롯해 윤제균 감독과 설경구, 강예원,김인권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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