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부산공연 관객 위해 '레드카펫' 깔았다

문완식 기자  |  2009.10.11 14:09

가수 이문세가 부산 팬들을 위해 자신의 무대 위에 레드카펫을 깔아 화제다.

이문세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09 이문세 붉은노을-부산 공연'으로 지방 투어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문세는 이날 공연 도중 관객을 대상으로 '붉은노을 시상식'을 가지며 관객들을 위해 무대 위에 레드카펫을 깔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문세는 전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베스트드레서, 베스트커플을 선정해 시상했고 베스트 관객상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무대에서 사진 촬영과 이문세와 '파랑새'를 함께 부르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공연 하루 전인 지난 8일 '제14회 부산 국제 영화제'가 개막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붉은 노을 시상식' 레드카펫 이벤트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틀에 걸쳐 객석을 빼곡히 채운 3700여 관객을 향해 "안녕하세요. 제가 그 유명한 이문세입니다"라고 첫 멘트를 연 이문세는 '붉은노을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프닝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문세는 자신의 대표곡 '소녀'에서 '그녀의 웃음소리뿐'에 이르기까지 히트곡 레퍼토리로 2시간 30분에 걸쳐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이날 공연 관람을 위해 해운대에서 발걸음한 팬은 "지방에도 이런 짜릿한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진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열정적인 이문세의 공연은 부산 국제 영화제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문세의 이번 부산공연에는 김민종, 공형진 등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09 이문세 - 붉은노을'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문세는 올해까지 수원, 과천, 대구, 대전, 창원, 성남, 고양 등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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