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청두,사랑해'에 참여한 홍콩의 프룻 챈 감독이 영화를 촬영할 때 무형의 압력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프룻 챈 감독은 11일 오후5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청두,사랑해' 기자회견에서 "문화대혁명 당시를 그렸는데 조심스런 주제인 만큼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청두,사랑해'는 쓰촨 대지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기획된 영화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폐막작이기도 하다. '리틀 청'으로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을 수상한 프룻 챈과 재중동포 3세이자 중국 록음악의 대부인 최건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프룻 챈 감독이 연출한 '1976'은 1976년 청두의 찻집으로 돌아온 다예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문화대혁명 시절, 삼촌을 고발하는 편지를 써서 그를 투옥케 한 잘못으로 광인처럼 살아가는 주인공이 한 여인에 다예를 전수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았다.
또 프룻 챈 감독은 다예를 소재로 한 데 대해 "청두에 유명한 게 변검과 팬더와 다예"라면서 "홍보영화 같지 않게 보이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루지 않은 다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다예가 청두 사람에게 주는 의미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