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김할머니' 김태원 활약 빛났다

김명은 기자  |  2009.10.11 18:22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연출 신원호)이 밥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위대한 밥상'이라는 테마로 멤버들이 전북 고창을 찾아 농업, 어업, 낙농업에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콩밥에 우럭, 계란찜, 배추 겉절이, 추어탕 요리에 후식으로 나온 우유까지 자신들이 먹은 밥상 메뉴의 재료들을 직접 수확하고 요리해 밥상을 완성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식사를 한 뒤 이정진과 윤형빈은 계란 구하기, 이윤석과 김성민은 벼 베기, 김태원은 고구마 캐기와 배추 겉절이를 만들기 위한 배추 수확을 맡았다.

'김할머니' 김태원은 부실한 몸을 이끌고 고구마 밭으로 나가 낑낑대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직접 캔 고구마로 김성민과 이윤석이 벼를 수확하는 논에 새참을 준비해 간 김태원은 어느 누가 봐도 시골 할머니처럼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노장 그룹인 이경규와 김국진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에 도전했다. 이경규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찍었느냐'로 시작해 '찍었어?' 놀이에 재미를 붙인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은 생애 첫 낚시에 강성돔을 잡는 행운을 얻어 아이처럼 만면에 해맑은 웃음을 띠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잡으라는 우럭은 안 잡히고 계속해서 갯장어 등 다른 물고기들만 낚여 우럭을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해야했다.

이날 가장 많은 미션을 소화한 김태원은 부실한 체력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할머니' 고유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는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든 재료를 준비해 온 멤버들은 서툰 솜씨이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위대한 밥상'을 차려 노동 후의 꿀맛 같은 식사를 하는가 싶었지만 차마 먹기 힘든 맛에 '위험한 밥상'이라는 결론을 내려야 했다.

제작진은 매일 먹는 밥이지만 음식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의 어려움과 고마움을 느끼고자 이번 미션을 제시했다.

'남자의 자격'은 다음 주 '영어 완전 정복'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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