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미일 스타들의 향연이었다.
8일 출항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느 해보다도 화려한 스타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장동건 하지원 설경구 한채영 한은정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 122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갖았던 영화 감상 문화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주연배우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배우들이 영화를 즐긴 것, 그동안 스타는 개막식만 참석한다는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아줬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스타 외에도 미국과 일본 스타들이 함께 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이 이병헌의 추천으로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부산을 찾았다. 개막식 전날 7일 부산을 찾은 조쉬 하트넷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그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동생이 7개월간 서울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스타들을 개막식, 야외무대인사 등의 시간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9일 열린'굿 다운로더 캠페인 선포식'에는 장동건 하지원 엄정화 김하늘 등이 참석했고 '페어 러브'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 갈라기자회견 외에도 외부에서 별도의 포토타임 시간을 가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스타들이 묵었던 호텔 주변에는 이들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병헌의 일본 팬들은 해당 호텔의 로비에서 그의 외출을 3~4시간 정도 기다리기도 했다.
11일에는 세계적인 흥행마술사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김지운 감독의 오픈 토크가 마련됐다. 한국에서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최근 근황과 함께 김지운 감독과 친분을 과시했다.
이 같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노력은 해외 언론들에서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은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의 동정과 인터뷰, 기자 회견 등을 빠르게 세계에 타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알리는 데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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