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여대생과 연애하는 멜로 영화를 찍는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이하나와 함께 11일 오전 11시 SBS 파워FM(107.7MHz) '부산영화제 특집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깜짝 출연했다.
이들은 2010년 1월 개봉 예정작인 '페어러브'에서 50대 후반 노총각과 26세 연하의 여대생으로 출연해 사랑을 나눈다.
안성기는 이 자리에서 "50대인 남성과 20대의 여대생이 만나 사랑하는 과정으로, 나름 파격적인 소재지만 대신 아름답고 미래가 희망적인 결말"이라며 "나이 차이나는 남녀를 잘못 그리면 우중충할 수도 있지만 우리 영화는 그 사랑이 무척 애틋하게 그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형진은 "나이차이 많이 나는 이런 멜로구도는 처음이 아니신지?"라고 질문했고, 안성기는 "예전엔 할 수 없었다. 실제로 지금처럼 나이 먹은 게 나도 처음이니까"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주위에 웃음을 선사하고는 "주위에서 내 역할을 부러워하더라. 나 역시도 소년 같은 풋풋한 사랑을 그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기는 "이번 영화제를 보니 한국영화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영화인으로 기분이 좋다"며 "씨네타운에 가끔 출연하고, 전화연결해서 청취자여러분들께 영화이야기를 꼭 들려드릴테니 한국영화에 끊임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프랑스 누벨 이마주 영화의 거장영화 '디바'와 '베티블루'의 감독이자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장자크 베넥스 감독, 영화 '카페 느와르'로 데뷔한 정성일감독 등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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