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내레이션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신하균은 데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했으며, 김서형과 김준 등도 앞서 내레이션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신하균은 오는 18일 방송 예정인 SBS '스페셜'의 '최악의 시나리오'(가제) 편 내레이션을 맡아 지난 6일 첫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신하균은 내레이션과 함께 바이러스의 공격, 지구 온난화, 사이버테러 등 총 3편으로 제작될 '최악의 시나리오'에 출연, 통일감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일조할 예정이다.
김서형은 앞서 MBC 드라마넷 휴먼다큐멘터리 '해바라기'에, 김준은 KBS 1TV를 통해 방송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미래 기획: 세계 최고의 수업'의 내레이션을 맡아 안방팬들을 만났다.
이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의 내레이션에 도전하고 있다. 배철수와 김C는 일찌감치 자주 찾는 내레이터가 됐으며 최화정, 이금희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몇 년 전만해도 성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내레이션에 왜 이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도전할까.
오랫동안 다큐멘터리 제작에 몸 담았던 SBS '스페셜'의 민인식 CP는 1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연예인들의 내레이션이 전문가인 성우만큼 전달력을 가질 수는 없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연예인의 이미지가 다큐멘터리 아이템과 맞아 떨어졌을 때 큰 상승작용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민CP는 이어 "이와 함께 연예인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대사 전달력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물론 연예인들의 내레이션이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장점 때문에 연예인의 내레이션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연예 관계자들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조했다. 이와 함께 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즐거움도 한 몫 한다.
김C 소속사 측 관계자는 "김C씨가 내레이션을 많이 하는 것은 무엇보다 본인이 느끼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난다는 점에서 큰 재미를 느끼며 작업한다. 게다가 목소리 톤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큐멘터리와 잘 맞아 떨어져 꾸준한 섭외요청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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