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 "'토지' 악역이미지, 갈등 심했다"

김수진 기자  |  2009.10.12 16:38
ⓒ유동일 기자


배우 도지원이 연기 변신 강행에 기쁨을 드러냈다.

도지원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나는 이런 역할을 그동안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SBS '여인천하'이후 내게 독한 여자라는 인식이 각인됐다. 그 이후 휴식기를 가졌지만 들어온 작품 역시 '토지'에서의 악역이었다. 대한민국의 대표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했지만 악역이미지가 강해서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야 말로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변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귀엽고 애교스러운 인물이다. 더불어 아픈 짐이 있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다. 애교를 많이 부려야한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도지원은 이어 "문영남 작가는 내게 '할 수 있다'는 의욕을 심어준 분이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서 나의 새로운 면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역을 맡게 된 나는 행운아다"고 덧붙였다.

도지원은 '수상한 삼형제'에서 엄청난 비밀을 지닌 골드미스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안내상과 커플일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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