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데뷔작에 '의상협찬=성유리' 올라간 사연

김현록 기자  |  2009.10.12 17:26
성유리 ⓒ이명근 기자

영화 '토끼와 리저드'의 의상협찬이 성유리?

데뷔 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진출한 성유리가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을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는 의상협찬으로 성유리의 이름이 당당히 올라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성유리는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의 기자시사회에 참석, 이에대해 "첫 영화라 의욕이 앞서서 제 의상을 여러 벌 준비해서 보여드렸는데 그 중에서 의상팀장님이 많은 부분을 반영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성유리는 "아무래도 배우가 가장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의상이 캐릭터와 잘 융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까지 넣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성유리는 또 "처음으로 스크린을 통해 내 모습을 보니 많이 낯설다. 하지만 영화를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내가 해왔던 캐릭터와 거의 달라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부담이 많이 되고 긴장도 했다"고 털어놨다.

성유리는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장혁씨가 많이 도와줬다"며 "스태프들도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토끼와 리저드'는 친어머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병으로 매일 죽음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 분)이 동행하며 느끼는 사랑을 담아낸 멜로물이다.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상영됐으며, 오는 22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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