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감독 "'작은 연못', 논쟁 피하고 싶다"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12 20:03
ⓒ송희진 기자

이상우 감독이 노근리 사건을 소재로 현 영화 '작은 연못'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12일 오후7시 30분 부산 신세계 펜텀시티 문화홀에서 갈라프레젠테이션 '작은 연못'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우 감독, 배우 문성근, 김뢰하, 신명철, 김승욱, 민복기, 이대연과 이우정 장성호 대표가 참석했다.

이상우 감독은 "절대적은 객관은 없다. 작업한 사람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어차피 객관이라는 것도, 주관이라는 것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양심과 부합하는지 판단이 중요할 것이다"며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감독은 "깊게 논쟁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관점도 있다고 생각해주기 바란다"며 "그것이 깊어지면 싸움의 소재도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피란민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500명의 민간인 중 25명만의 생존자를 남긴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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