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뢰하가 신혼 첫날밤을 영화 '작은 연못' 촬영장에서 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오후7시 30분 부산 신세계 펜텀시티 문화홀에서 갈라프레젠테이션 '작은 연못'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우 감독, 배우 문성근, 김뢰하, 신명철, 김승욱, 민복기, 이대연과 이우정 장성호 대표가 참석했다.
이상우 감독은 "김뢰하의 결혼식날에 모두들 촬영을 쉬고 결혼식장에 갔다"며 "결혼식이 끝난 뒤 함께 촬영장으로 돌아와 여관방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밤을 여관에서 보낸 뒤, 다음날부터 신부도 '작은 연못' 촬영에 투입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뢰하는 2006년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박윤경씨와 결혼했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피란민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500명의 민간인 중 25명만의 생존자를 남긴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다룬 영화다. 2001년 AP통신을 통해 노근리 사건이 알려진 뒤 기획, 2003년 '작은 연못' 제작을 위한 특수목적회사 노근리프로덕션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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