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토끼열전', 정규편성 '실패'.."유사성 많아"

문완식 기자  |  2009.10.13 12:08
'토끼열전' <사진제공=SBS>


이경규의 '토끼열전'이 정규프로그램 입성에 실패했다.

SBS 관계자는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토끼열전'이 정규편성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토끼열전'이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정규편성이 곤란하다는 판단"이라고 정규편성에서 탈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방송한 '토끼열전'은 카라의 한승연, 구하라, 2AM의 조권, 임슬옹을 비롯해 조혜련, 정형돈 등 총 18명의 출연진이 2명이 한조를 이뤄 나와 '토크'와 '끼' 대결을 펼쳤다.

몸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끼'대결에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줬지만, 기존의 토크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많은 유사점을 보였다.

'세바퀴',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그리고 '강심장'까지 현재 선보이고 있는 이른바 집단토크 버라이어티쇼와 별반 차이점이 없었던 것.

출연자들이 장기를 선보이는 것은 '스타골든벨' 등과 유사했으며, 송판 자르기 등 차력따라 하기는 같은 방송사의 '스타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에 '토끼열전'의 정규편성이 불발됨에 따라,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었던 이경규는 '절친노트'와 '육감대결'에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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