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김지운 감독과 또 느와르? "'G.I.조'2 관건"

전형화 기자  |  2009.10.15 09:36
ⓒ배우 이병헌이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영화 '나는비와함께간다'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의 호응에 손가락으로 브이를 표시하고 있다. 홍봉진기자 honggga@

한류스타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세 번째 랑데부가 추진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운 감독이 새롭게 준비 중인 영화에 이병헌 출연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당초 김지운 감독은 프랑스 스릴러의 고전 '맥스'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국내 프로젝트를 먼저 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작품은 당초 A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하차한 뒤 김지운 감독이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도시의 어둠 속에 기생하는 남자들의 거친 이야기를 그리는 느와르라는 점에서 '달콤한 인생'에서 한국형 느와르를 선보인 김지운 감독이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출연을 적극 고려중이던 톱스타 B가 다른 일정 때문에 하차했지만 연기파 배우 C가 계속 기다리고 있을 만큼 영화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병헌은 최근 김지운 감독으로부터 이 영화 제의를 받고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이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되면 김지운 감독과는 '달콤한 인생' '놈놈놈'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영화계에서는 이병헌이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출렁이고 있다.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 각 투자사들은 이병헌 측에 진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문의를 계속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아이.조2'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확실한 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아이.조2' 제작 계획이 확정되면 그 일정에 따라 내년 계획을 검토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제안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과연 한류스타드를 넘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병헌이 또 다시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출지 충무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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