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빙빙 "이창동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파"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15 17:04
ⓒ 홍봉진 기자

중국 배우 리빙빙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4시 10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바람의 소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첸 쿠오푸 감독, 배우 리빙빙 황효명 소유붕 등이 참석했다.

리빙빙은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님의 '밀양'을 봤다. 기회가 된다면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리빙빙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이틀 정도 머물렀다"며 "남대문과 같은 곳을 다니면서 환상적인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문화교류홍보대사를 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교량 역할을 했고 이번에는 작품으로 부산을 찾았다"고 전했다.

리빙빙은 극중 암호 해독가로 열연했다.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중문화교류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양국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바람의 소리'는 1942년 중국을 배경으로 일본 정보부 장교와 다섯명의 요원들이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다룬다. 대만 출신의 첸 쿠오푸 감독과 젊은 신예 감독 가오 췬수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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