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키스에 천부적 자질 있다" '너스레'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15 19:35
ⓒ 홍봉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키스에 천부적 자질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호우시절' 오픈토크가 열렸다. 오픈토크에는 '호우시절'의 주역인 허진호 감독, 정우성, 고원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극중 격렬한 키스신에 대해 "두 사람이 짧은 시간 만난다"며 "그 짧은 시간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키스신이 필요했고 몇 시간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키스의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진호 감독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둘은 정말 잘 어울렸다"며 "옛 사랑을 다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때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원원은 "영화에서 평소에 활발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그 신에서 내재적인 성격이 나온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에 대한 기억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극중 건설 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 역을 맡았다. 동하는 중국 출장 첫 날 미국 유학실절 친구 메이(고원원 분)를 만난다.

'호우시절'은 중국에 출장간 한 남자가 대학시절 사랑했던 여자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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