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추렸던' 2PM 멤버들, 활동 본격 재개하나

길혜성 기자  |  2009.10.19 15:14
2PM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PM 멤버들의 활동 본격 재개 여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재범 사태'가 벌어진 이후 지난 한 달여간 두문불출하던 2PM 멤버들 중 택연과 우영이 18일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를 통해 TV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와 여름까지 '어게인 앤 어게인'와 '니가 밉다'를 연속 히트시키며 최고 인기를 누리던 2PM. 이 사이 2PM은 근육질의 몸매까지 뽐내 '짐승 아이돌'이란 별칭도 얻으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초 리더 재범이 데뷔 전 남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재범은 9월 8일 자진 탈퇴를 선언하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이와 맞물려 여러 방송에서 MC 및 패널리스트로 맹활약하던 2PM의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접었다. SBS '스타킹' 고정 패널리스트로 나섰던 닉쿤과 SBS '인기가요' MC였던 택연과 우영 모두 9월 중순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재범의 그룹 탈퇴 등으로 2PM 멤버들이 받았을 심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택연과 우영이 지난 9월 13일 이후 5주 만에 SBS '인기가요' MC로 복귀했다. 택연은 복귀 방송에서 "의리하면 2PM인데 '인기가요'에 대한 의리, 책임감,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MC석에 섰다"고 밝혔다. 우영도 "늘 그랬듯이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 당부했다.

택연과 우영의 '인기가요' MC 복귀에 대한 관심은 다른 멤버들의 개인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는 24일 방송될 MBC '무한도전-벼농사 특집 2탄'에 재범을 포함한 2PM 멤버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2PM 멤버들의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무한도전-벼농사 특집'은 '무한도전' 팀이 올 초부터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로, 2PM 역시 '재범 사태'가 터지기 직전 이 프로그램 촬영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로서는 '무한도전'이란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2PM의 모습을 방송에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이 그룹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2PM 멤버들의 활동 본격 재개 여부와 관련,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로서 개인 활동에 돌입한 것은 '인기가요'의 MC인 택연과 우영 뿐"이라며 "나머지 멤버들이 이전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설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PM 멤버들은 요즘도 노래와 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새 음반 발매 시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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