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출연 프로그램을 일부 정리할 것이란 말 말 말이 최근 연예계에 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쉴 틈없이 뛰어야하는 바쁜 일정을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소문속 프로그램 구조조정의 배경이다.
뜬금없는 유재석의 하차설에 눈길 가고 귀 솔깃한 이유는 연예계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기 힘든 참새 방앗간이기 때문이다. 또 나경은과의 신혼살림에 첫 아이 출산까지 예정된 유재석이 벅찬 일정을 감당하고 있다는 현재 상황도 소문이 현실 될 가능성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유재석은 수 년 전 자신의 간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던 '진실게임'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당시에도 겹치기 출연이 거듭되고 살인적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지금 상황도 그 때와 다르지 않다. 지상파 TV 3사의 간판 예능 대부분은 각각 유재석과 강호동이 경쟁하고 상생하며 MC를 맡고 있다. 예능 PD들이 가장 선호하고, 믿으며, 의지하는 MC가 유재석 강호동이다보니 당연한 결과다.
유재석은 월요일 MBC '놀러와'와 목요일 KBS 2TV '해피투게더', 토요일 MBC '무한도전' 그리고 일요일 SBS '패밀리가 떴다'를 진행중이다. 여기에 각종 행사와 CF, 외화 애니메이션의 잦은 목소리 출연까지 그를 부르고 찾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토크쇼 형태의 '놀러와'와 '해피투게더' 보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과 '패떴'에서 발생한다. 체력 소모가 큰데다 격주라고는 하지만 1박2일 촬영이 기본인 까닭이다. 강한 체력을 주무기로 삼고 'MC의 생명은 힘'이라고 강조하는 강호동조차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은 '1박2일'하나로 묶어둔 것과 비교된다.
'무한도전'은 톱MC 유재석을 오늘의 국민MC로 한 계단 더 오르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유재석 빠진 '무한도전'이나 '무한도전' 없는 유재석을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유재석 자신도 '무한도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수없이 표현한 바 있다.
역사는 짧지만 '패떴'도 유재석에게 각별한 예능이다. 2008년 방송 3사 연예대상 때 강호동이 KBS-MBC 연예대상을 휩쓰는 동안 유재석은 SBS 대상 수상으로 맞섰다. ‘패밀리가 떴다’ 진행으로 받은 것이다. 유재석은 '패떴'의 대성공 이전에 1년 반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SBS 예능의 구세주로 떠올랐고 '패떴'을 예능 최강자로 밀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유재석이 과연 '무한도전'과 '패떴'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을까? 솔로몬이 되살아난다해도 옥석을 가리는 선택이 쉽지않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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