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후보 선정 논란.. 22일 공식입장 발표

김현록 기자  |  2009.10.21 20:39
ⓒ올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

대종상영화제 후보작 선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주최 측은 오는 22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21일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은 22일 후보작 선정 과정과 함께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심사위원 10인의 명단과 심사 방식 등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21일 후보작(자) 명단을 발표한 제 46회 대종상영화상은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후보에서 제외된 반면 아직 개봉조차 하지 않은 작품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시상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하늘과 바다'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반면, '해운대'·'내 사랑 내 곁에'의 하지원, '7급 공무원'의 김하늘 등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박쥐'도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권영찬 대종상영화제 홍보총괄이사는 "일반인과 전문 심사위원들이 심사한 결과 정해진 후보"라며 "'하늘과 바다'는 올 여름 개봉하려다 일정이 늦어진 영화로 심사위원들이 직접 보고 선택한 후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영화제의 공식 입장이 어떤 수준에서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입장 발표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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